세례자 요한의 세례에 대한 의문

민수기를 다 읽고 이제 요한복음을 읽기 시작했는데, 첫장부터 세례자 요한이 나와서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었다. 근데 뭔가 갑자기 세례는 하나님이랑 예수님을 믿는다는 그런건데 왜 예수님이 나타나기 전에 요한이 세례를 주고 있고, 예수님이 그 세례를 받는다는 거지?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부제님께 여쭤봤더니 세례에 관련책을 추천해 주셨다. <기억하라, 네가 누구인지를>이다. 직전에 세례교육하면서 읽은 책이라고 했던 것 같다. 제대로 읽으면 좋을 것 같은데 지금 시간도 없고, 내일 또 반납해야해서 거칠게 필요한 부분을 찾아보았다. 운좋게 찾을 수 있었다.

98p. 예수 시대에서 머잖은 시점부터는 이방인 회심자들이 유대교로 개종할 때 세례를 행하기도 했습니다. 개종자는 할례를 받기 전 자신을 정화하기 위해 목욕을 해야 했습니다. 세례는 그리스도교의 주요 입교 예식이기도 했지만 유대교로 입교하는 과정의 일부이기도 했습니다. 이전 삶의 흔적을 씻어내지 않은 채로는 누구도 (중략) 예수가 요한이 베푸는 세례를 받음으로써 요한이 베푼 세례에는 새로운 의미가 더해졌습니다-지금 우리가 아는 그 의미의 세례 (중략) 그러나 새로운 의미가 담기게 되었다고 해서 세례의 기존 의미(죄를 깨끗이 씻어낸다는 의미)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뭐 어쨌든 이를 통해 내가 궁금했던건 기독교의 세례가 아니라 유대교의 세례였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유대교에게 세례는 무슨의미였던 것인가를 기독교의 세례랑 혼동했던 것 같다. 이것도 나중에 찾아보면 좋을 것 같은데 일단 이 부분을 보면 입교와 죄를 씻는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그럼 이 시대의 세례교육은 또 어땠는지 뭐가 중요했을지 궁금하긴 하다. 이것도 나중에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하 뜨개질이 밀려있어서 책의 뒷부분은 읽지 못했다.  나중에 영어로 라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아 근데 나 종종 조사를 빼먹네 이거 이래도 되나.

<찾아볼 것>
1. 유대교의 세례는 무엇인가
2. remember who you are 읽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