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늘 내로 이 책을 다 읽어야 하기 때문에 이 책을 읽고 든 생각을 바로바로 기록하는 것으로 한다.
[2]<밤에 드리는 기도>_티시 해리슨 워런
추천사p. 티시 해리슨 워런은 인생의 어둔 밤을 지나온 자기의 내밀한 경험과 기도의 체험을 날줄과 씨줄로 삼아 아름다운 신아의 태피스트리를 짰다.
→ 밤에 드리는 기도라고 해서 아니 오늘이라는 예배 처름 하루종일에 대한 것도 아니고 밤이라는게 뭐 할 말이 있다고 책 한권이 나온걸까 싶었는데, 어둔 밤을 지나온 이라고 하니까 느낌이 빡 났고. 기대가 되었다.
→ 내가 추천사를 쓴다면 뭐라고 쓸까?가 고민되었고, 이 책의 추천사들이 좋은 가이드가 될 것 같다.
부제 : 삶의 어둠 속에서 믿음의 언어를 되찾는 법.
저자의 글p. 부제님 목소리로 읽혀진다.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들어가며>
22p. 어째서 나는 병실 형광등 아래에서 갑자기 그리고 간절하게 밤기도로 기도하고 싶었던 걸까? 기도하고 싶었지만, 내 안에서는 단어들을 끌어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 아직까지는 왜 이때 밤기도였는지는 모르겠다.
24p. 기도를 통해 나는 하나님이 나의 혼돈과 고통 한가운데 계심을, 앞으로 무슨 일이 닥치든 그리고 더 오래 지속되는 실재에 손을 뻗고 있었다.
26p. 우리가 기도를 멈추지 않는 이유는 기도가 우리는 형성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다시 우리 안에서 일하고, 우리가 누구이며 무엇을 믿는지를 변화시킨다.
<1. 밤기도를 찾아서>
30p. 하나님이 잘 보이지 않거나 멀리 계신 것처럼 보이는 슬픔, 의심, 영적 위기의 시간에 읽는 책.
→ 뭐 상관 없는 이야기긴 한데, 이렇게 책모임을 했던 청년들이 10년 20년이 지나서 엄마아빠정도 어른이 되어서도 책모임을 하는 문화가 생길까 싶은 것. 그럴 수도.
<2. 사랑하는 주님. 지켜주소서> : 하나님이 우리를 지시킨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 이 책은 마치 주의기도를 한구절씩 생각하며 쓴 책 같이 밤기도를 그런 식으로 한듯45p. 하나님이 우리를 지키신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45p.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나쁜 일들이 일어나지 못하게 막아 주실거라고 신뢰해서는 안 됩니다.“
→ 이거 관련해서 일단. 나는 하나님께서 살인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하고. 하지만 나에게 선한 것만 주실 거라고는 믿음. 그게 나에게 선한게 아닐 수 있지만. 내가 모를 뿐, 하나님께서 생각하시기에 선한 것임에는 분명하다고 생각함.
47p. 신정론 : 추상적인 ‘고통의 문제’, 즉 세상에서 끔찍한 일들이 끊임없이 일어날 때도 하나님이 어떻게 선하시고 전능하실 수 있는지의 논리적 딜레마를 가리킨다.
→ ”(나를 지켜주지 않으시는 하나님이라면) 그렇다면 나는 하나님을 믿지 않겠어.“ 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나는 이에 대해서도 니가 믿든지 말든지 하나님은 그냥 거기에 계신 분인데 뭐 어쩔거냐 싶음.
48p. 최근 한 설문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가장 일반적으로 말하는 불신앙의 이유가 ”하나님이 선하다면 세상에 그토록 많은 악과 고통을 허락한다고 믿기 어려운 시간을 보냈기”때문임을 보여주었다.
→ 하나님의 선과 당신의 선이 다르다고 생각함. 당신의 선은 당신이 지금껏 교육된 선이라고 생각함.
54p. → 책모임을 하면서 내 나름대로 구축되어 있는 기독교적 세계관이 있고, 그리고. 언젠가 이게 흔들리고 재구성될 수도 있다고 유연한 마음을 준비하게 된 것 같다.
54p. “우리는 하나님이 선하신지 아닌지 바로 지금 결정해야 해. 이 수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결정을 미룬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늘 시험대 위에 올려놓게 될 테니까.”
→ 오 이거 꽤나 멋진 상황판단이다. 아이가 수술을 하게 되었을 때 수술실 직전에 부부가 나눈 이야기.
54p. 하나님이 진짜인지 아닌지의 문제가, 혹은 하나님이 다정한 분이신지 무관심한 분이신지 아니면 나쁜 자식인지의 문제가 오로지 우리의 삶 혹은 세상의 기쁨과 슬픔의 균형에 의해서 결정된다면, 우리는 하나님이 누구시며 어떤 분이신지에 대해 어떤 것도 말할 수 없을 것이다.
→ 뜬금없는 이야기긴 하지만, 자기 아내를 흉보는 남편과. 자기 대학원을 흉보는 대학원생은 같은 심리라고 할 수 있을까? 기저는 같다고 볼 수 있을까?
63p.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소망은 이것이다. 그분은 우리가 어둠과 의심, 두려움과 취약함 속에 있을지라도 우리 곁을 떠나시지 않는다. 그분은 나쁜 일들이 일어나지 않게 해 주겠다고 약속하시지 않는다. 밤이 오지 않을 것이라거나 무섭지 않을 것이라고, 혹은 우리가 즉시 해안으로 끌어올려질 것이라고 약속하시지 않는다. 그분은 우리가 혼자 남겨지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신다. 그분은 밤에 우리와 함게 깨어 계실 것이다. → 이 장의 중심 질문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키신다는 것이 무엇인가. 인데, 이것에 대해 잘 끌고 온 것 같다. 이 장이 이 내용에 대해 이야기 하는 거였지 하고 방금 생각난건데. 여튼. 하나님잉 우리를 지키시는건 내게 고난이 오지 않도록 지키신다는게 아니라, 그냥 나와 함께 해 주시는건 확실하다는 말인 것 같은데. 일단 그럼 나를 왜 지켜주지 않으시는거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아직 안나온 것 같다.
<3. 우는 이> : 탄식
70p. 오랫동안 나는 애통하는 것이. 오직 비할 데 없는 비극에 직면한 사람들에게만 허락된다고 생각했다. → 나는 이제 우울이나, 슬픔에서 내 상황에서 우울이 가당찮은가? 라는 생각에서 자유로워지나? 하는 기대가 잠깐 들었다.
71p. 그렇다면 정말 제일 높은 수준의 슬픔이라는게 있나? 슬픔에 경중이 있을까? 손가락이 잘린 사람이랑 손이 잘린 사람이랑? 그렇다면 슬픔도 마음가짐? 목이 잘릴 수 있었는데, 손이 잘린 걸 수도 있고?
72p. → 아이를 그렇게 가지고 싶으면 입양은 안되나?
74p. 슬픔을 통제하는 것은 날씨를 통제하려는 것과 다름없다 ← 진짜인가?
시간관계상 블로그는 여기까지만 쓰고, 나머지는 오늘 다 읽고 새벽이라던가 덧붙이는 것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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