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에 대한 소개
이 책은 작가이자 대안학교에서 문학과 글쓰기를 가르치는 저자가 글을 쓰는데 힘들어하는 소녀, 소년들에게 자신이 느낀 글쓰기의 재미를 소개하는 책이다. 글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이유, 쓰는 시간과 장소, 그리고 무엇을 어떻게 쓰는지에 대해 다정하게 설명하고 있다. 각 장은 순차적이고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글쓰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글을 쓰고 싶은 소녀, 소년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어른들도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 좋은 책의 기준
독후감이나 서평을 쓰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면서 저자는 좋은 책의 기준에 대해 이야기한다. 좋은 책에 대한 여러 기준이 있음을 밝히긴 했지만. 나는 이 기준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떠올리지 않았던 질문을 하게 만드는 책이 좋은 독후감/서평을 쓸 만한 책이라고 생각해요. 그 질문에 대한 나만의 답을 글로 옮긴다면 최고의 독후감/서평이 되겠죠.“(149p)
내가 이 책을 읽고 든 첫번째 질문은 ”나는 왜 글을 쓰고자 하는가?”이다. 내가 글을 쓰고자 하는 이유는 간단하기도, 그렇지 않기도 하다.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 책을 쓰는 것에 대한 로망이 아무래도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좀 더 내밀하게는 열등감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만약 나는 책을 쓰지 않았는데, 내 친구가 책을 써서 출간했다면 나는 너무나 부러울 것 같다. 그래서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했다.
두번째 질문은 “어떤 글을 쓸것인가?”이다. 나는 아무래도 역사에 대한 글을 쓰고 싶다. 역사답사라거나, 역사교육에 대한 글을 쓰고 싶다. 그리고 역사를 활용한 컨텐츠에 대한 것에도 관심이 있다. 아직 많은 공부가 필요한 것 같다. 저자는 달라진 것에 대한 글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했는데, 역사야말로 달라진 것, 변화한 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분야이다. 마음에 와닿았다.
3. 그외
그리고 책에서는 글을 쓰면 시간이 빨리 간다고 했는데, 공감이 되었다. 또한 글을 쓰게 된 계기에 대해 저자는 어릴 때 글짓기 대회에서 상을 받은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어린시절의 작은 성공은 아주 위험하다. 어린시절 음악경연대회에서 상을 받는 어린이가 자라서 성악을 한다거나, 어릴 때 사진공모전에서 당선된 경험이 있는 어린이가 사진을 전공한다거나 하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그 작은 성공에서 ‘와 나는 이 분야를 잘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더 열심히 하게 되고, 열심히 하니 더 인정받고, 결국 그 분야에 푹 빠지게 되는 것다. 때문에 어릴시절의 작은 성공은 그 어린이의 인생의 방향이 되기도 한다. 조심해야한다. 하지만 좋아하는 분야, 평생 몸담고 싶은 분야가 있다는 것은 가슴뛰는 일이다.
그런데 독후감을 이렇게 쓰는게 맞는지 모르겠다. 잘 쓰기 위해서는 무슨서평을 모아서 낸 책같은걸 읽을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뜨개질을 해야하기 때문에(아주 하루가 빨리간다. 너무 바쁘다) 오늘은 이정도로 마무리하는게 좋을 것같다. 그리고 포스팅을 한다는 생각에 검열하는 부분이 너무 많다. 뭐 첫술에 배가 부르겠나. 일단 그냥 쓰는 것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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