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동안 하고싶었던 운동
- 클라이밍 : 어릴때 부터 클라이밍 하는 근육멋쟁이가 되고 싶었는데, 용기가 없어서 못했었다. 그런데 일 시작하고 갑자기 누가 하고싶으면 그냥 원데이클라스 들으면 된다고 해서 3만원 내고 예약하고 가서 했다. 3만원 치고 진짜 대충 가르쳐줘서 너무 어이없었지만. 와 진짜 세상에, 돈만 있으면 다 할 수 있구나 싶었다. 진짜 진짜 어릴 때부터 워너비 운동이었는데. 너무 신기했다. 처음 갔을 때 혼자가서 수업 들었는데, 다른 사람들을 다 친구들과 와서 같이 하는 걸 보고. ‘클라이밍은 친구를 모아 와야 하는 운동이구나. 내가 다음에 다시 오기에는 (친구를 모아오는게 쉽지 않기 때문에) 오래 걸릴 것 같다’ 싶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다음날 되니까 또 가고싶어졌다. 결과적으로 이 운동이 나에게 잘 맞는 것 같지는 않았다. 친구들이랑 한번 갔을때 재미있긴 했지만. 그리고 총 3번 정도 갔었지만. 쉽게 하기에는 어려운 운동인 것 같다. 비싼게 큰 이유인 것 같다. 그리고 또 다른 친구가 이야기 해준건데, 어떤 사람은 클라이밍을 잘 하기 위해 어깨운동이라던가 몸이 튼튼해질 운동을 한다고 했다. 그 이야기가 너무 멋졌다. 그래서 나도 언젠가는 클라이밍을 열심히 해서 근육짱짱사람이 되고싶다.
- 수영 : 퇴사할 때쯤 갑자기 물 속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 집에 와서 수영을 끊었다. 재미있었다. 한 4-5년 전에 한달 수영을 배워서 할줄 알게 되었는데, 한참 지나서 다시 가니까 내가 수영을 못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번에 수영 강습을 끊었는데, 두달이 지나도 나는 수영을 해내지 못했닼ㅋㅋ 물론 중간중간 여기저기 갈 일이 있어서 빼먹긴 했는데, 근데 뭐랄까. 그때 여름이어서 수영장 들어가기전에 씻고, 수영하고나서 씻고 집와서 자기 전에 씻으면 하루에 3번을 씻곤 했다. 와 그러니까 손가락이 갑자기 까지고 두드러기가 빨갛게 올라왔다. 이거 때문은 아닌데, 7시 수업을 들으려면 6시 10분 버스를 타고 나가야해가지고 그만뒀다. 지금도 수영 생각하면 너무 좋긴 한데, 나중에 생각해 보는 걸로 한다. 바다수영은 어떨까. 덴마크 바다 깨끗하려나.. 나도 남유럽으로 휴가가는 사람하고 싶다.
- 걷기(산책) : 체중감량에는 인터벌 걷기가 좋다는 것 같다. 근데 혼자 걷는건 너무 재미가 없다. 다른 친구는 그냥 노래들으면서 걸으라고 했는데, 그럼 너무 노잼이다.
2. 워킹패드를 고른 이유
그래서 나는 워킹패드를 사용한다. 워킹패드에서는 나의 속도와, 거리, 소모 칼로리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속도조절을 가시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인터벌 걷기를 하기 좋다.
내가 워킹패드를 처음 구입한건 자취를 할 때 였는데, 원래는 헬스장에서 런닝머신만 하다가 헬스장 가는 것도 귀찮고, 당근에서 한 10만원 하는걸 샀다. 리모컨은 잘 안되드라. 수레를 가지고 가서 가져오려고 했는데, 내가 잘 못드니까 차로 가져다 주셨다. 그래서 그걸 자취방에서 했는데, 아래층에서 시끄럽다고 할까봐 눈치보여서 잘 못하겠었다. 그래도 잘 썼던 것 같다. 그리고 자취방 정리하면서 또 당근으로 팔았다.
집에 와서도 또 당근으로 샀는데, 한국꺼라고 해서 샀는데 앱 꼬라지 보니까 중국산인 것 같다. 그래도 그냥 하고 있다. 집은 누가 시끄럽다고 할 사람이 없어서 마음 놓고 할 수 있어서 좋다. 요즘은 3개월간 매일매일 1시간씩 걸으면 어떻게 될까 하는 인체실험을 하고 있다. 매일매일 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꾸준히 하고 있다.
3. 내가 워킹패드로 하는 것
백수가 제일 바쁘다는 말이 너무 공감된다. 나는 할 일이 잖득있는데, 거기서 운동까지 해야하니 하루가 다 간다. 그래서 동시에 할 수 있는 것들은 동시에 하는 편이다. 요즘은 걸으면서 이것도 할수 있을까? 하는 실험을 한다.
- 넷플릭스 보면서 걷기/ 영어공부 : 이건 너무 당연한 이야기다. 특히 피지컬 100 같은걸 보면서 하면 쓸쓸하지 않고 파워풀하게 걸을 수 있다. 그리고 이거 관련해서 유튜브에 산책영상이나 등산영상 이런거 틀어놓고 하면 좋다. 그리고 나는 보통 영어공부로 영어컨텐츠 보고듣기를 자주 해서(시청듣기 라고 한다) 걸으면서 보고, 듣는 편이다. 그럼 좀 시간을 야무지게 쓰는 기분이다.
- 책읽으면서 걷기 : 아이패드로 전자책 틀어놓고 키보드로 한장씩 넘기면서 걷는 거 가능하다. 영어책도 읽어봤다.
- 뜨개질 하면서 걷기 : 이건 숏츠에서 본건데 어떤 사람이 뜨개질 하면서 런닝머신을 걷길래 오 이게 되나? 하고 따라해봤다. 이게 되더라. 뜨개질 하면 시간이 빨리 가서 운동시간이 되게 금방 지나간다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근데 아주 복잡한 패턴은 좀 힘들고(불가능하진 않다. 나는 짱이니까) 이미 좀 시작하고 도안을 숙지해서 단순반복을 하는 뜨개질의 경우가 편하고 좋다.
- 타이핑 하면서 걷기 : 이건 오늘 처음 해봤는데, 하 맨날 블로그를 써야하니까. 근데 오늘 마라탕 먹어가지고 운동을 하긴 해야는데, 아 근데 블로그도 써야하는데 동시에 가능할까? 해서 해봤는데 이게 되더라. 제일 느린 속도로 하고, 책상 위에 책상을 또 올려서 키보드를 쳐봤는데 나쁘지 않았다. 근데 쪼끔 하다가 말았다. 그래도 글을 쓸 때는 시간이 빨리 가기 때문에. 이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어쨌든 잘 쓰고 있다. 3개월 걷기 프로젝트는. 시작이 언젠지 기억이 안나는데. 흠. 거의 3개월 전이라고 본다면.. 아주 많이 나갔을 때보다는 좀 줄긴 했는데.. 그렇다고 딱 3개월 전보다 많이 줄었냐 한다면 또 그렇지는 않네. 흠. 어쨌든 좀 더 해본다.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오늘은 와이파이의 원리에 대해서 알아볼까 생각했는데, 또 알아본다고 생각하니까 조금 알것 같기도 하고 오늘은 때가 아니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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